새해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고 있다.
건강 유지를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하겠다고 결심한 사람도 있고 헝클어진 옷장을
정리하거나 혹은 속을 썩이고 있는 남자 친구와 헤어지겠다고 마음을 먹은 사람도 있다.
또한 일부의 사람들은 과감하게 수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 사업체를 차리겠다며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떤 조건하에서도 새로 사업체를
차리는 것은 겁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들에 따르면 창업은 비전, 자본, 용기,
신념 등을 필요로 한다. 때로는 무모함을 요구한다. 실제로 자신감의 결여는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신생 사업체의 숨통을 끊어 놓기도 한다. 하지만 지나친 자신감도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어떻게 자신감과 무모함 사이에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가? 전문가들은 올해 창업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함정을 피할 것을 조언했다.
제품화·판로개척 등 수익창출 따져봐야
투자자 아닌 창업주 위한 사업계획 필요
◆사업 계획
투자자들을 위해 사업 계획을 짜야 하는가? 전적으로 잘못된 생각이다. 사업 계획은 창업주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사업 계획에는 자금 마련에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사업체 운영에 필요한 기본 요소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담겨 있어야 한다. 창업주들은 사업 계획을 통해 종업원을 비롯해 변호사, 회계사 등 회사 운영에 관여할 사람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다.
단지 사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사업의 성과를 미리 가늠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업의 성과를 측정할 수 없다면 사업체를 제대로 관리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시장 분석
창업주들은 자신들의 사업 계획이 비범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 생각이 반드시 수익 보장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제품을 생산, 판매한 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하는 일이다. 베팅을 하기 전 시장을 분석하고 성공의 확률을 꼼꼼하게 따지는 것이 우선이다.
◆입소문
요즘 가장 회자되는 비즈니스 용어는 바이러스 마케팅이다. 이는 업주가 마케팅을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았지만 제품이 너무 좋아 입소문 혹은 온라인 네트웍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회사와 제품에 대해 익히 잘 알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바이러스 마케팅은 달러를 들여 실제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후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현실이다.
◆경쟁
벤처 자본가 혹은 일반 투자가들은 창업주들로부터 ‘우리 업체와 경쟁할 상대는 없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경쟁업체는 같은 제품을 팔거나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혹은 현재 취급하고 있는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을 망라한다. 하지만 경쟁업체가 없다는 말은 취급하고 있는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비교적 적은 규모의 고객들을 상대로 하는 사업체의 수익은 그 규모에 비례해 적을 수밖에 없다. 마치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기업들과 맞대결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규모에 맞은 사업 계획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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