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세계 불우아동돕기 캠페인
“우리에게 왜 두 손이 있는 줄 아세요. 한 손을 나를 위해 사용하지만 다른 손은 남을 위해 쓰라고 주셨습니다. 이웃에게 내미는 손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바람의 딸’ 한비야 씨가 워싱턴-볼티모어 지역 한인들과 섬기고 봉사하는 삶의 기쁨을 나눴다. 월드비전 주최로 30일 메릴랜드 하노버 소재 빌립보교회에서 열린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에서 한씨는 지난 9년 간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으로 지구촌을 누비며 ‘보고’ ‘경험한’ 일들 가운데 일부를 소개하면서 기아로 고통당하는 세계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찬양가수 최명자 사모와 이은수 목사도 함께 해 참석자들에게 은혜와 감동을 더했다.
한씨는 “매 3초마다 1명의 다섯살 이하의 어린이가 굶어죽는 사실을 아느냐”며 “벼랑 끝에 손을 걸치고 삶과 죽음을 동시에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우리가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직 미혼이지만 에티오피아와 몽골, 방글라데시에 각 한 명씩의 딸이 있다는 한씨는 단 50달러의 빚 때문에 구조적인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가정을 도와 경제적인 자립을 이루도록 했던 사례를 설명하면서 “한 달에 35달러의 후원금으로 한 가정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한씨는 “세상에는 모든 사람이 하루에 2,600 칼로리씩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있지만 나누지 못하기 때문에 배고픔이 존재한다”며 “나는 내 손으로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상처를 치유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한 씨가 긴급구호팀장으로 활동하던 당시의 동영상과 영상 보고 ‘한비야가 본 세상’도 상영됐으며 박준서 부회장의 인사 및 아동 후원결연 신청서 작성에 대한 설명과 이영준 목사의 축도가 있었다. 한씨는 행사 후 젊은이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빌립보교회에서는 31일 이어서 열린 주일예배 대행진 캠페인에서 모아진 신청서를 포함해 총 160여명의 제3세계 아동들이 후원자를 얻었다.
한편 최명자 사모와 이은수 목사는 31일 제자들의교회(김해길 목사)에서 열린 주일 예배 대행진 캠페인에도 초청돼 찬양했으며 20여명의 아동이 한인 후원자들과 연결됐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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