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되면서 워싱턴 일원 한인사회에 또다시 ‘절도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가족단위의 여행으로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지면서 빈 집이나 차량들을 대상으로 한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에서는 지난 4일 비엔나 소재 한 주택에 도둑이 침입, 집 주인과 격투를 벌이다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도둑은 그 집이 빈 집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때마침 집에 있던 집 주인과 마주쳤다가 격투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일에는 섄틸리 소재 한 대형 그로서리 앞 주차장에서 차를 훔쳐 달아났던 범인이 출동한 경찰에 체포되기도 됐다.
이 같은 주택 절도 및 차량 도난 사건은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은 최근 실버 스프링 일원에서 잇달아 차량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카운티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차량 절도는 실버스톤 코트, 실버스톤 드라이브, 카로나 드라이브, 워터게이트 로드, 앰버라이 드라이브 등지서 발생했다며 범인들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은 물론, 문이 잠긴 차량도 앞 유리창을 깨 차 안에 있는 GPS, 아이팟 등 귀중품들을 털어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차량과 주택절도가 빈발하자 각 경찰국에서는 휴가철 범죄 예방에 더욱 신경써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경찰당국은 휴가철 주택절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문 또는 창문을 열어둔 채 외출하지 말 것 ▶화재 비상계단 인근 창문은 외출시 잠글 것 ▶에어컨을 창문에 고정시켜 밀거나 당겼을 때 빠지지 않도록 할 것 ▶집안 장금장치를 철저히 점검할 것 ▶가급적 경보장치를 설치할것 ▶외출시 전등이나 TV 등을 켜 놓을 것 등을 조언했다.
또한 휴가철 여행을 떠날 때는 자동차 한대 쯤을 집 앞 드라이브웨이에 주차하고 친구나 가족을 통해 주차 위치를 정규적으로 바꿔주는 세밀함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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