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거장 지휘자 쥬빈 메타로부터 ‘장래가 확실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라는 평을 받은 한인 2세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씨(사진.29)가 케네디 센터 무대에 선다.
오는 28일(토) 오후 7시30분 케네디 센터 테라스 극장에서 막을 올릴 독주회에서 오씨는 타르티니의 소나타 G 단조(일명 악마의 드릴)를 시작으로 생상의 소나타 1번, 사라사테의 ‘파우스트 환상곡’을 비롯 비에냐스키의 스케르죠 타란텔라, 드뷔시의 달빛(Clair de lune), 피아졸라의 망각(Oblivion) 등 아름다운 소품들을 바이올린 현(絃)에 올린다. 특히 대가들도 연주하기 어려워하는 사라사테의 ‘파우스트 환상곡(Faust Fantasy Op.13)’은 ‘바이올린의 열정(Passion of the Violin)’을 타이틀로 한 콘서트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오씨는 줄리아드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음대에서 수학했으며 1996년 14세 때 34개국의 350명이 참가한 뉴욕 국제 청소년 음악가 경연대회에서 최연소자로 우승을 차지했다. 1998년 삼성문화재단으로부터 1708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지원받았으며 2004년 줄리아드 음대 바이올린 연주경연대회에서도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런던최 고의 실내악홀로 알려진 위그모어홀 데뷰에서 무려 6번의 커튼콜을 받을 정도로 런던 음악애호가들을 매료시킨 그는 지난 6월 한 달동안 13개 도시에서 15회의 투어 리사이틀을 가졌다. 지난달 한국 예술평론가협회로부터 글로벌 아티스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 공영방송 뉴욕 PBS-TV에 출연,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였으며 카네기 홀 독주회 등을 통해 주류 언론으로부터 ‘천재적 기질과 테크닉을 가진 열정적인 연주자’라는 격찬을 받았다.
피아노 반주는 칼로스 아빌라씨가 맡는다.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하는 음악회 입장 티켓은 30달러. 티켓은 인터넷(www.ken nedy-center.org/calendar)을 통해서도 구입 가능하다.
티켓 예매처 (703)941-8001 한국일보, (202)467-4600 케네디 센터 박스 오피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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