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구한말 시대 등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옛 이야기가 아닙니다.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바른 가치관이 정립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역사에 대해 알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대시인협회 미주동부지회(회장 허권)가 8일 마련한 특강에서 이명숙 씨(78, 포토맥 거주)는 “더구나 정신활동의 산물인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 역사에 대해 바르게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름에 듣는 왕실 이야기’를 주제의 특강에서 이씨는 “현재 우리말에 사용되고 있는 외래어(특히 일본에서 유래된 것들)들의 정확한 의미를 찾아내 고쳐나가는 언어순화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총각김치’가 아니고 ‘푸른 청 줄기가 달린 무김치‘라는 뜻의 ‘청각김치‘ 가 맞으며 일본말 객공에서 유래된 결혼 보다는 순수 우리 말 ‘혼인‘이 맞다고 설명했다. 또 생존해 계신 아버지는 ‘가친‘, 돌아가신 아버지는 ‘선친‘이라고 함이 옳으며 촌수를 따질 때 ‘등급‘ ‘급수‘라는 말보다는 ‘항렬‘이 맞다고 말했다.
의친왕의 딸인 이혜경 옹주와는 숙황(5촌 아주머니뻘)지간인 이씨의 시아버지(김덕균)는 고종황제의 최측근으로 지금의 비서실장직을 역임했다. 이씨는 워싱턴한인봉사센터 홍보이사인 김진아 변호사의 어머니로 이화여전을 졸업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한국에서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성영 시인의 작품 발표와 낭송도 있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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