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끝에 맺혀있는 영롱한 아침 이슬을 카메라 앵글에 담은 사진전 ‘아침이슬의 세계’가 오늘(12일)부터 주미대사관 산하 워싱턴 문화원(원장 남진수 공사)에서 시작된다.
사진전에는 봄 · 여름·가을· 겨울 사계에 걸쳐 수정처럼 맑고 투명한 아침이슬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도상국(메릴랜드 클락스빌 거주) 작가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돼 자연의 신비스러움을 전한다.
특히 이슬 속에 잠긴 거미와 거미 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아침 이슬의 신비로움과 자연의 경이로움조차 느끼게 한다.
12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 행사에서는 최연홍 시인이 ‘이슬’을 주제로 한 자신의 창작시를 한국어와 영어로 발표한다. 또 앤 김 씨가 이슬 사진과 이슬에 관련된 시를 모아 동영상으로 편집한 프로그램도 상영된다.
도상국 작가는 “무수히 많은 이슬의 모양에서 우리네 삶의 모습을 반추할 수 있었다. 반나절 동안 맺혔다 사라지는 이슬을 통해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도 작가는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를 졸업했으며, 목회 은퇴 후 이슬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2006년 첫 개인전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전시회는 오는 26일까지 계속된다. 개막행사 참가는 무료이나 사전 예약을 요한다. 문화원은 오전 9시~오후 5시30분(월~금) 오픈한다.
문의 (202)539-5688
주소 2370 Massachusetts Ave.,
Washington, DC. 20008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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