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 부이치치 다룬‘살아있음이…’ 저작·초상권 위반 논란
팔과 다리가 없는 선천성 장애인으로 ‘희망 전도사’로 불리고 있는 닉 부이치치의 저서가 저작권도 없이 한인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책은 부이치치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살아있음이 희망이다’(지은이 김승)라는 책으로 지난 2월 한국에서 출간됐으나 저작권 위반 논란으로 판매가 중단된 상태.
그러나 서적유통 업체를 통해 미국으로 유입된 이 책이 아직까지 한인 서점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부이치치 측과 해당 출판사가 한인 서점들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등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부이치치 측의 한인 홍모씨는 “현재 한인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부이치치 서적은 모두 저작권을 위반한 것으로 한인 서점들은 즉시 이 서적 판매를 중단하고 유통된 서적도 회수해야 한다”며 “이번 일을 전해들은 부이치치가 크게 낙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이 책을 발간했다 판매를 중단한 황금물고기 출판사의 정재면 대표도 본보와의 통화에서 “저작권 및 초상권 문제가 발생해 한국 판매가 중단된 상태”라며 “미국으로 유입돼 판매되고 있는 부이지치의 서적은 판매될 수 없으며 유통된 서적도 모두 회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책을 시판 중인 LA 한인타운 한 서점 대표는 “부이치치의 책은 입소문을 타고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며 “한국에서 판매 중단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호주 태생의 닉 부이치치는 팔과 다리가 없이 태어난 선천성 장애인으로 사지장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희망전도사를 자임, 전 세계를 순회하며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장애인이다.
<김형재 기자>
저작권 문제로 한국에서 판매가 중단된 닉 부이치치의 서적이 LA 한인서점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왕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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