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할리웃 지역 아파트에서 이란계 3명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인 해롤드 용 박씨는 불법 마약유통에 가담해 왔으며 사건 당일 피해자들에게 고가의 마리화나 구입을 위해 아파트를 찾았다가 언쟁 끝에 총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씨가 사건 당일 마리화나 밀거래를 위해 이 아파트를 찾았으며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음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팻 넬슨 루테넌트는 “박씨는 의료용 마리화나를 판매해 온 피해자들과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이로 이들로부터 마리화나를 공급받아 되파는 중개자의 역할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며 “체포 당시 박씨가 소지하고 있던 마리화나는 고급 의료용으로 시가로 2만여달러 상당”이라고 말했다.
넬슨 루테넌트는 이어 “박씨는 피해자 중 2명과 이미 수 차례에 걸쳐 마약 밀거래를 해왔고 사건 당일 박씨가 예정됐던 마리화나 구입을 위한 돈이 모자라자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총격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최근까지 밸리지역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업소에서 일해 왔으며 한인 갱단들에게 불법 마리화나를 유통해 왔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일 각각 3건의 살인과 강도, 주택침입 절도 등 총 7건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양승진 기자>
LA카운티 셰리프국의 팻 넬슨 루테넌트(왼쪽 두번째)가 해롤드 용 박씨의 사진을 공개하며 체포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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