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능숙도 향상·시민권 취득률 크게 증가
이민자들의 미국사회 동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싱크탱크 기관인 ‘미국 진보센터’는 1일 발표한 ‘이민자의 미국사회 동화 실태 보고서’에서 미국사회 동화 여부를 가리키는 가늠자인 주택소유율, 시민권 취득률, 영어 능숙도 등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0년 7%에 불과했던 이민자의 시민권 취득 비율이 2008년 8배 이상 증가한 56%로 추산됐다.
이는 영주권을 취득한 지 5년을 넘겨 귀화신청 자격이 있는 이민자 2명 중 1명은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을 소유한 이민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민자의 주택 소유비율은 1990년 16%에 머물렀으나 18년이 지난 2008년 현재 62%로 크게 증가해 미국사회에서 정착해 동화하려는 이민자들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보여줬다.
이민자의 소득수준 향상도 미국사회 동화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요인 중 하나. 보고서는 저소득층 이상의 소득수준을 가진 이민자가 1990년 35%였으나 2008년에는 66%로 확대돼 이민자의 저소득층 비율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어에 능숙한 이민자 비율도 크게 늘었다. 보고서는 인구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영어 능숙 이민자가 1990년 56% 수준에서 2008년에서 10% 가까이 늘어난 64.1%로 조사돼 언어적인 측면에서도 이민자의 미국사회 동화 정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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