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 여름 기온이 사상 네번째로 무더웠던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가을에도 많은 지역에서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계속될 전망이다.
국립기상데이터센터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895년 기상 자료 수집이 시작된 이래 올 여름(6-8월) 전국적으로 지난 1936년과 2006년 및 1934년에 이어 네번째로 무더운 기온을 보였다.
특히 동부와 남동부 지역의 경우 엄청나게 무더운 날씨가 계속돼 미시시피강 동쪽의 모든 주들은 무더운 날씨 기록으로 10대 여름에 포함되는 기록을 보였다.
로드아일랜드, 뉴저지, 델라웨어, 메릴랜드, 버지니아, 노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사우스 캐롤라이나, 조지아, 앨라배마 등 동부와 남동부 10개주의 경우 역사상 가장 무더운 여름날씨를 보였다.
또 플로리다,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웨스트 버지니아, 매사추세츠주는 역사상 두번째로 더운 여름을 기록했고, 중서부와 남부 및 동부의 14개주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다.
기상데이터센터의 크리스 페니모어는 9일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올 여름 무더위는 동부와 남부지방에 강한 고기압대가 여름내내 형성되어 맑은 날씨와 함께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발한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뉴욕시, 필라델피아, 뉴저지주의 트렌튼, 델라웨어주의 윌밍턴, 노스캐롤라이나의 애쉬빌, 앨라배마주의 버밍햄과 몽고메리의 경우 가장 무더운 기온 기록을 갱신하기까지 했다.
뉴욕시의 6-8월 센테니얼 파크의 평균 기온은 화씨 77.8도(섭씨 25.44도)로 1966년의 77.3도 기록을 갈아 치웠다.
반면 서부의 워싱턴, 오리건, 아이다호, 몬태나주만 예년보다 기온이 낮은 여름을 보냈다.
기상예측센터에 따르면 올 여름의 무더운 날씨는 북동부와 중서부 및 남서부 지역에서 가을 기온이 예년보다 높은 현상이 나타나게 하는 등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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