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주 순 차 워홀라씨 목졸라
평소 부부싸움 가정폭력 잦아
미국인 남편과 극심한 가정불화를 겪던 40대 한인 여성이 자신의 자녀 2명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유타주 레이턴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45분께 레이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순 차 워홀라(44)씨의 집에서 아들 제임스 워홀라(8)와 딸 진 워홀라(7)가 숨져 있는 것을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 케네스 워홀라(46)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사 결과 아이들의 시신에서 목이 졸려 숨진 흔적을 발견, 당시 아이들과 함께 있었던 한인 엄마를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남편 케네스가 아이들과 부인을 찾았으나 부인이 아이들의 방에서 문을 잠근 채 20여분간 나오지 않자 방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아이들을 발견했다.
레이튼 경찰국의 퀸 모예스 루테넌트는 “현재 용의자와 그의 남편을 개별적으로 인터뷰한 결과 이들 부부는 오랜 기간 부부 간에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부인과 아이들의 몸에서는 신체적인 학대를 받은 흔적을 발견했고 이들 부부는 과거 가정폭력 혐의로 재판을 받은 기록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부인이 남편과의 갈등과 가정폭력 등을 비관해 자녀들을 목졸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웃 주민들은 이들 부부가 오랫동안 가정불화를 겪어왔으며 이로 인해 순 차 워홀라씨가 정신적 갈등을 겪어 왔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의 한 이웃 주민은 “지난 몇 주간에 걸쳐 가정폭력 문제로 경찰이 이들 부부의 집을 수시로 방문했었다”며 “아이들은 항상 집 밖 마당에서 부모의 관찰 없이 방치돼 있었고 아이들이 우리집에 놀러온 날은 밤이 되도 부모가 찾으러 오지 않아 직접 데려다 주곤 했다”여 아이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체포된 순 차 워홀라씨는 보석금없이 데이비스 카운티 감옥에 수감됐다.
<양승진 기자>
순 차 워홀라
숨진 제임스(8)군과 진(7)양.
9일 레이턴 경찰국 소속 수사관들이 워홀라 부부의 집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데저렛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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