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치료·피로회복” 소문
저혈압·호흡곤란으로 죽을수도
마이클 잭슨을 죽음으로 몰고 간 약물로 알려진 마취제 ‘프로포폴’(사진) 사용이 최근 한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프로포폴은 수면 마취제로 효과가 빠르고 어지럼증 등 후유증이 적어 성형수술이나 수면 내시경 시술, 충치치료 등에 사용되며 내과에서는 수면제 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해 치료를 가장한 프로포플 투약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
한 한인 마취과 전문의는 “피로감을 느낄 때 프로포폴을 투약하면 컨디션이 호전되는 효과가 있어 프로포폴의 힘에 의존하려는 한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합법적인 치료약물로 사용되는 포로포폴은 적정 사용량과 치명용량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정 사용량이 달라 전문의들도 매우 신중하게 사용하는 약물이다.
특히 이 약물은 중독성이 높아 중독자가 이 약물을 무분별하게 투약할 경우 저혈압이나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이 한인 전문의는 “프로포폴은 마취 목적으로 쓰이게 돼 있지만 불면증 치료와 피로해소, 환각제 대용 등으로 오남용되고 있어 관련 의료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인들이 이 약물의 위험성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로포폴을 1회 투약하면 30분만 자도 숙면을 취한 것처럼 개운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몸상태는 급속도로 망가지게 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경고성 지적이다.
한인건강정보센터의 한 관계자는 “프로포폴은 가격이 시간당 최소 500달러에 달할 정도로 값비싼 약물인데도 최근 수요가 크게 늘면서 마취 전문의들조차 구하기 어려운 지경이 됐다”고 한인들의 프로포폴 사용 증가 실태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프로포폴은 일반 내과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약물로 허가를 취득한 마취 전문의만이 사용할 수 있는데도 최근 오남용 사례가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프로포풀 효과를 경험한 일부 한인들이 지인들에게도 이 약물을 소개하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 한국 연예인 중에는 이 프로포플 투약을 목적으로 LA를 찾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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