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을 비롯한 억만장자 40명은 최근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약속’을 했다.
국제문제전문지 포린폴리시(FP) 인터넷판은 10일 이런 ‘착한’ 부자들과 달리 세상에는 ‘나쁜’ 부자들이 많다면서 5명을 꼽아 소개했다.
우선 멕시코 마약거래업자 호아킨 구즈만 로에라. 지명수배자이면서 포브스가 선정한 ‘2009년도 세계 억만장자’에 올랐던 인물로 재산 평가액이 10억 달러나 된다.
2001년 세탁물 수레 속에 숨어 탈옥한 후 멕시코 최대 마약카르텔 시날로아의 총책으로 활동해왔지만 아직도 당국에 꼬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 수백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그는 가끔 공개석상에 나타나지만 여전히 당국의 수사망을 피하면서 매달 500만달러를 경찰과 정치인에게 뇌물로 준다고 떠벌리고 있다.
인도 정부 등이 1993년 뭄바이 테러 배후로 지목한 갱단 ‘디-컴퍼니’의 두목 다우드 이브라힘도 리스트에 올랐다. 그의 재산은 60억∼70억달러에 달한다.
그는 10대 때 ‘디-컴퍼니’라는 작은 밀수조직을 만들어 1980년대 말에는 아시아 최대 갱단의 하나로 키워냈고, 뭄바이 테러 이후 파키스탄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불법과 합법 사업을 병행하면서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산규모가 107억달러로 추산되는 러시아의 재벌 올레그 데리파스카도 ‘나쁜’ 부자로 평가를 받았다. 그는 소련이 붕괴한 후 엄청난 부를 축적한 과두재벌의 한 명으로 2008년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업체의 주인이 됐고 그 후 보험과 자동차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갔다.
데리파스카는 돈세탁과 뇌물 공여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대상에 올라 2006년 미국 비자가 거부됐고, 영국 당국도 데리파스카의 사업이 러시아 마피아 조직과 관련됐는지를 조사해왔다.
가문 자산 총액이 2001년 기준으로 16억 달러에 이르는 터키의 우잔가(家)도 꼽혔다. 이 가문은 엄청난 부를 바탕으로 민영 TV방송국에다 정당까지 만들었으나 명예훼손에서 돈세탁까지 100개 이상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밖에 재산평가액이 22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텍사스의 금융 재벌로 지난 2009년 140개국 이상에서 폰지사기를 총지휘했던 앨런 스탠퍼드도 마지막으로 나쁜 부자에 꼽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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