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제유가는 지난주 폐쇄됐던 엔브리지의 송유관 보수 소식으로 하락했지만, 금값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9센트(0.5%) 하락한 배럴당 76.80달러에 거래를 마감,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센트 내린 배럴당 70.01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소매판매 증가 등의 지표 호전 소식으로 유가가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그동안 원유 유출 사고로 폐쇄됐던 엔브리지의 6A 라인 송유관에 대한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가 7월보다 0.4% 늘어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증가폭 0.3%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엔브리지 에너지 파트너스는 이날 중 보수 공사를 마치고 송유 작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켰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 1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유로에 대해서도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1시7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83.03엔으로 전날보다 0.8% 하락했으며 앞서 장중 한때 82.93엔까지 떨어져 지난 1995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도 1.3019달러로 1.1% 올랐다.
한편 달러 하락과 안전 자산 선호 추세의 영향으로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24.60달러(2%) 상승한 온스당 1천271.70달러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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