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이슈 논의"..내일 예루살렘서 후속 협상
미국의 조지 미첼 중동특사는 14일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린 제2차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첼 특사는 이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중재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 사이에 진행된 100분간의 평화협상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핵심적인 이슈들을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핵심 이슈로는 장래에 수립될 팔레스타인 국가의 국경선 획정과 동예루살렘의 귀속,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환 문제 등이 꼽히고 있으나 미첼 특사는 이런 주제 중 어떤 사안이 논의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첼 특사는 또 이번 협상이 상호 신뢰 속에 진행됐다면서 "공통된 목표는 두 민족을 위한 두 국가의 공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 문제와 관련, "우리는 새 정착촌 건설의 유예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 이달 26일로 다가온 정착촌 건설 동결 시한이 연장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시작된 10개월간의 정착촌 동결을 다시 연장할 계획이 없지만, 부분적인 동결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이 정착촌 건설을 재개하면 평화협상도 파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으로 지난 2일 워싱턴에서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평화협상을 재개한 데 이어 이날 이집트에서 2차 회담을 열었고, 15일에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후속 협상을 할 예정이다.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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