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지지해온 미국 재계 내부에서 최근 ‘티 파티(Tea Party)’의 지지를 받는 공화당 후보들의 약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 후보가 기업에 대한 조세감면 혜택과 경기부양 정책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티 파티의 지지를 받는 공화당 후보들이 당선되면 재계의 이익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재계 지도자들과 로비스트들 사이에 점차 커지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재계는 전통적으로 규제 완화와 기업들에 대한 세금 감면 등 친(親) 기업적 정책기조를 가진 공화당을 지지해왔지만, 최근 부상하는 공화당 내 이른바 티 파티 후보들은 재계가 원하는 지원조치들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예를 들어 티 파티 단체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아이다호주 하원의원 후보 라울 라브러더는 미국 정부가 시행했던 중고차 현금 보상 정책과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반대했었다.
그는 세금이 특정한 한 업계나 분야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인하돼야 한다면서 특정한 한 분야에 혜택을 주는 모든 정부 프로그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티 파티 운동의 지지를 받는 켄터키주 상원의원 후보 랜드 폴도 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내년 농업보조금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트렌트 로트 전 상원의원은 "그들은 조세관련 인센티브를 기업에 대한 복지혜택쯤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자리와 경제를 생각한다면 이런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