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 25일 타운 수거행사
한인 청소년들의 마약 남용문제가 마리화나 등에서 처방약 ‘환각파티’ 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8일자 A1면 보도)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 마약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대대적인 ‘처방약 수거 행사’가 LA 한인타운에서 개최된다.
연방 마약단속국(DEA)은 오는 25일을 최초의 ‘처방약 되가져오기 날’로 선포하고 한인타운을 포함해 미 전역에서 처방약 수거행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인타운 내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서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진행되며 10대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에게 처방약 남용의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한 취지로 실시된다.
연방 마약단속국 LA지부의 폴 김 아시안 교육 담당자는 “현재 미국에서 청소년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거리의 마약보다는 마약성분이 함유된 진통제와 같은 처방약을 마약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처방약이 훨씬 안전하고 중독성이 덜할 것이라는 생각에 처방약 남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연방 마약정책국은 마약 대신 처방약을 남용하는 사례가 예년 대비 무려 40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집계한 바 있다.
김 담당자는 “이번 행사가 한인타운을 포함한 한인이 밀집한 각 지역에서 실시되는 만큼 한인 학부모들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혹은 유통기한이 지난 처방약을 가져오길 바란다”며 “학부모가 마약성분이 함유된 처방약을 경찰서에 들고와 되돌려주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처방약 남용을 막을 수 있는 예방교육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담당자는 “최근에는 처방약을 불법 유통, 마약 성분만을 채취해 판매하는 조직단에 대한 수사도 진행중이며 일부 한인들도 이와 같은 범죄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일부 조직은 학생들에게 집에 있는 감기약을 가지고 오면 돈을 준다고 하며 유혹하기도 하는 만큼 가정 내에서 처방약이 방치되지 않도록 부모님들이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거 행사에 대한 시간과 장소 등 정보는 웹사이트(deagov. reachloca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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