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환경조사 마무리
LA카운티 교통공사(MTA)가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다운타운에서 한인타운을 관통해 웨스트LA까지 연결하는 메트로 ‘퍼플라인’ 지하철 확장공사의 1차 환경조사를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노선과 지하철역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LA 대중교통의 지도를 바꿔 놓을 퍼플라인은 ‘바다로 향하는 지하철’(Subway to the Sea)로 불리며 현재 다운타운에서 시작돼 윌셔-웨스턴에서 중단된 지하철을 샌타모니카 해안까지 연결하는 30년 계획의 대형 프로젝트다.
지난 2일 공개된 MTA의 1차 환경보고서에 따르면 퍼플라인의 지하철역으로는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웨스턴, 크렌셔, 라브레아, 페어팩스, 라시에네가, 베벌리, 센추리시티, UCLA, 번디, 샌타모니타의 26가, 16가, 4가 교차로가 제안됐다. 이외에도 할리웃의 샌타모니카 블러버드를 지나는 지하철 노선을 만들어 할리웃과 베벌리센터를 지나 베벌리힐스에서 퍼플라인으로 연결하는 계획도 제안됐다.
보고서는 노선에 따라 비용이 최고 14억달러까지 소요될 수 있으며 캘리포니아 대중교통 확충을 위해 판매세를 인상으로 확보되는 기금과 연방 정부 지원금으로 건설비를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LA의 중심 도로인 윌셔 블러버드를 따라 지하철을 건설하자는 프로젝트는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추진돼 왔다. 현재 상황은 건설비 마련 가능성이 충분하고 정치인들의 추진 의지도 강하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베벌리힐스 시정부는 관할 구역 내에 지하철이 관통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로비를 펼치고 있다.
MTA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10월18일까지 5차례 공청회를 열고 환경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1차 노선 계획안을 완성할 예정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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