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가 부진한 양상을 지속하면서 1달러 이하의 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염가 판매점인 ‘달러 스토어’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업률은 떨어지지 않고 소득도 늘지 않는 어려운 경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런 달러 스토어에서 저가의 생필품을 소량으로 구입할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 소비자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점포에서는 정부가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월초에 매출이 증가했다가 월말엔 감소할 정도로 고객 대부분이 저소득층이다.
2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장조사·컨설팅 업체 심포니IRI 그룹의 집계 결과 작년 6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달러 스토어들의 방문객 수는 1년 전보다 2.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월마트의 방문객은 7% 감소했다.
3대 달러 스토어인 달러 제너럴과 패밀리 달러, 달러 트리의 동일 점포 매출은 10분기 이상 증가세를 지속해왔다.
반대로 월마트는 최근 5분기 동안 동일 점포 매출이 줄었다.
월마트는 이들 달러 스토어에 점차 고객을 빼앗기자 제품 공급업자들에게 저소득층의 기호에 맞춘 제품들을 주문하고 있다.
예전처럼 여러 개의 제품을 함께 포장한 대용량의 제품이 아니라 저가의 제품을 소량으로 포장해 형편이 어려운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월마트는 또 일부 실업률이 높은 지역 점포에서 1달러 미만의 제품들을 따로 모아 판매하는 등 달러 스토어와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소매리서치.컨설팅 업체 커스토머 그로스 파트너스의 크래그 존슨 사장은 "사람들은 시간이 갈수록 가진 현금이 바닥나고 있으며 더 작은 용량의 제품만 찾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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