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수강생 10% 증가
한국어반 타인종 30% 차지
미국 내 한국어 학습 열기가 뜨겁다.
9월 가을학기가 시작되면서 한글을 가르치는 다양한 형태의 한글 배움터들에 한인 학생은 물론 타인종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남가주 한국학원(이사장 김종건)에 따르면 산하 12개 한국학교들에는 개강 첫 주부터 한국어 수강생이 몰리고 있어 지난해보다 10% 이상 등록학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학원 측은 개강 첫 날 등록학생만 2,150명으로 지난해의 2,043명에 비해 100여명이 증가했고 이달 말까지 추가등록이 마무리되면 한국학교 학생은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규 학교들의 한국어반에도 예상보다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 수강을 신청하고 있어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이 크게 고무돼 있다.
한국어진흥재단 장미희 사무국장은 “한인타운에 신설된 ‘로버트 F. 케네디 스쿨’ 캠퍼스의 뉴오픈 월드 아카데미에 마련된 2개 한국어 반에 50여명이 등록했고 샌타클라리타에도 학생 74명이 수업에 참석했다”며 “한국어 학습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신설 한국어반에는 타인종 학생이 30%를 차지하고 있어 타인종 학생들에게 한국어가 외국어 과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남가주, 애리조나, 네바다 등의 주말 한글학교가 소속된 미주 한국학교연합회(회장 김혜순)도 정확한 수강생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등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어 학습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것은 점차 한국어 교육이 정착되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 전문가들은 SAT Ⅱ 시험이 11월에 실시돼 가을 학기에 통상 수강생이 느는 이유도 있으나 한국어 교육이 정착되면서 나타나는 일어난 자연스런 현상으로 분석하고 한국어 학습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교사와 교재의 질적 향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미 정규 교과기준에 맞춘 한국어 교과서 ‘다이내믹 코리안 2’를 발간한 한국어진흥재단의 김경수 이사장은 “한국 문화뿐 아니라 미국의 다문화를 비교 학습할 수 있는 교과서와 이를 완벽히 습득하고 있는 능력 있는 교사가 절실하다”며 “한국 정부와 관련 단체들의 노력이 계속된다면 한국어 열기가 더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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