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 등 고발
난민지위 부여 호소
연방하원 인권위원회가 23일 워싱턴 DC 하원 청사에서 북한 인권단체 대표와 탈북자들을 증인으로 초청해 탈북자 현황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 날 청문회에서 북한 인권단체 ‘318 파트너즈’ 스티브 김 대표는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넘어간 수많은 여성들이 인신매매, 매춘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사이버 포르노업에 강제로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탈북 여성 인신매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이 여성들을 불법 외국인 체류자나 경제적 이민자가 아니라 난민으로 간주하도록 압력을 넣어야 하며, 이렇게 되면 인신매매로 착취당하는 여성들이 북한 송환의 두려움이 없이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탈북한 강수진 탈북여성인권연대 대표는 “한국에 있는 탈북자 2만명 중 78%가 여성이며, 올해 100명의 탈북 여성을 인터뷰한 결과 90%가 중국에서 인신매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인신매매범들의 `공안 신고, 북한 송환’ 협박 때문에 그들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3일 연방하원 인권위원회에서 탈북자 현황을 증언하고 있는 관계자들. 왼쪽부터 칼 거쉬만 국립 민주주의 기금회장, 탈북여성 인권연대 강수진 대표, 한 사람 건너 탈북자 방미선씨, 조진혜씨, 북한인권단체 ‘318 파트너즈’ 스티브 김 대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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