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법원이 한 남성 사형수에 대한 형 집행의 길을 열어놓음으로써 캘리포니아주(州)에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조만간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 소재 연방법원의 제러미 포겔 판사는 24일 캘리포니아 주 당국이 약물주사 방식을 통한 형 집행상의 우려를 해소함에 따라 사형 집행이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80년 당시 15살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한 사형수 앨버트 그린우드 브라운에 대한 형 집행이 오는 29일 이뤄질 예정이다.
캘리포니아는 약물 주사 방식의 사형 집행이 사형수에게 극심한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던 지난 2006년 이후 사형수들에 대한 형 집행을 중단해왔다.
이후 캘리포니아주는 샌 쿠엔틴 주 교도소에 사형 집행시설을 새로 설치하고 약물 주사 방식의 사형 집행에 대한 새 지침들을 채택하는 등 형 집행 과정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했다.
이에 따라 포겔 판사는 판결문에서 브라운이 3가지 약물이 혼합된 주사 대신 한 가지 약물을 주사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판결에 대해 브라운 측 변호사는 마린 카운티 상급법원에 형 집행 연기를 진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는 약 700명의 사형수가 형 집행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미 전역을 통틀어 최대규모다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AFP.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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