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마라톤 참가
“한인들 열정 놀라워”
“마라톤에 대한 LA 한인들의 뜨거운 열정에 깜짝 놀랐습니다”
국민 마라토너 ‘봉달이’ 이봉주 선수가 LA 한인들과 함께 달리며 진한 우정을 나눴다.
남가주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5일 오전 7시. 패사디나 하하몽가팍에 200여 한인 마라톤 동호인들이 모였다. 이들은 한국일보 미주본사와 미주 한인마라톤동호회(KART·회장 이영호)의 공동주관으로 마련된 ‘이봉주와 함께하는 건강달리기’에 참여하기 위해 90도가 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공원에 나왔다.
LA 한인 마라톤 동호인들과 첫 동반레이스에 나선 이봉주 선수는 “강렬한 남가주 태양만큼 뜨거운 LA 한인들의 마라톤 열기에 놀랐다”며 “함께 구슬땀을 흘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실시된 건강달리기는 초보자는 3마일, 중급 이상은 9마일을 이 선수와 함께 달리는 코스로 진행됐으며 KART 회원과 이지러너스, LA러너스, 동달모, KMC, 그리피스팍 러너스 등 LA 인근 한인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지난 23일 환영만찬회, 24일 ‘미주한인 마라톤인의 밤’ 및 자서전 사인회에 참석했던 이 선수는 이날 LA 한인들과의 마지막 행사에 대한 아쉬움 탓인지 자신의 20년 마라톤 노하우를 조금이라도 더 전달하고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진호 기자>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운데)가 지난 25일 패사디나에서 열린 한인 마라톤 동호인들과의 건강달리기 행사에 함께한 한인들과 레이스를 하며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이은호 기자>
마라톤 이모저모
권봉주씨 “함께 달려 영광”
◎…‘봉주 vs 봉주’ 이봉주 선수와 같은 이름을 가진 한인 여성이 이날 동반레이스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권봉주씨는 “이름이 같은 데다 마라톤까지 함께 달리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 선수에게 인사를 했고 이 선수도 반가움을 표하며 즉석에서 기념촬영에 응했다.
타인종도 참여, 높은 관심
◎…이날 오전 공원에 운동을 나왔던 타인종 주민들도 이봉주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며 즉석에서 스트레칭 코스에 참여하거나 동반레이스를 하기도 했다. 루이스는 “한인들이 많이 몰려 있어서 궁금해서 와봤는데 올림픽 마라톤 메달리스트라는 소개를 듣고 동참해 봤다”며 “즐겁고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KART 회원들은 이날 동반레이스 이후 푸짐한 한식 부페를 준비해 인기를 끌었다.
이봉주 선수는 “LA에 한인들이 많은데다 이렇게 맛난 한식이 가득해 제2의 고향 같다”며 “많은 해외훈련 가운데 이런 경험은 없었다”며 한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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