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친정’인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대학교 학보기자들과 전화를 이용해 토론을 벌이는 ‘콘퍼런스 콜’ 행사를 갖고 11월 중간선거에 젊은층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 있는 젊은 유권자들은 이번 중간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면서 젊은층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향후 2년간 현 정부의 정책이 뒤집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후 계속되고 있는 심각한 당파적 갈등으로 인해 새내기 유권자들이 정치를 외면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정치라는 게 두 발짝 나아가려면 한발짝 뒷걸음질을 해야 하고, 늘 신명이 나는 것만은 아니다"라며 `정치현실’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지 부시 전임 행정부 시절 도입된 연소득 25만달러 이상 부유층에 대한 감세조치를 연장할 경우, 학생들을 위한 대출금이 감소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우회적으로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젊은층 유권자들에 대한 ‘러브콜’에 적극 나선 이유는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이들 유권자층이 자신의 대권승리를 이끌어낸 견인차였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주 멕시코, 위스콘신, 아이오와, 버지니아주 등 4개주를 사흘 일정으로 순회하며, 젊은층과 중산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28일에는 위스콘신대 캠퍼스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어 대학생들의 투표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바마 대통령은 캠퍼스 연설을 통해 2008년 대선에서 처음 투표권을 행사했던 1천500만명의 새내기 유권자들을 다시 투표장으로 끌고 나오는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 라디오 주례연설에서 공화당이 발표한 ‘미국에 대한 약속(Pledge to America)’ 공약집에 대해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었던 과거와 똑같은 낡아빠진 정책을 홍보하고 있을 뿐"이라고 깎아내리는 등 민주당 돕기에 적극 나선 상태다.
오는 11월 2일 중간선거를 한 달남짓 남겨놓은 상태에서 미국의 각종 여론조사기관은 공화당이 민주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판세를 분석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