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웃 진출’ 아시안 힙합그룹 파 이스트
“꿈꾸던 일이 현실이 되니 믿기지가 않아요. LA 한인타운에서 무명으로 시작한 저희가 7년이 지난 지금 할리웃의 인정을 받는 게 기분이 좋습니다. 요즘은 ‘절대 자만하지 말자, 이제 시작이다’라며 멤버들끼리 다짐하고 또 다짐해요. 그래야 다른 아시아계 음악인도 성공할 수 있으니까요”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 ‘아이튠스’ 2위, 빌보드 핫 차트 10위 등 인기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아시아계 남성 4인조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본보 14일자 보도)의 주축 멤버인 한인 제임스 노(예명 프로그레스·한국명 노지환)씨와 제이 정(예명 J-스플리스·한국명 정재원)씨의 말이다.
흑인과 백인 중심의 할리웃 음악계에서 아시안으로서는 최초로 유리천장을 깨며 급상승중인 이들은 “힙합이 좋아 시작한 음악 활동을 포기할 수 없었다”며 “공부만 중요시하는 한인사회에서 2세들이 새로운 영역에서도 충분히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저 음악이 좋아 낮엔 일하고 밤엔 한인타운에서 무명그룹으로 공연하는 일을 3년 넘게 반복한 이들은 일본과 중국계인 ‘케브니쉬’와 필린핀계 ‘DJ-버만’ 멤버들과 함께 가수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체리트리&인터스코프 레코드사’와 정식 계약했다. 레이디 가가, 에미넴 등 할리웃 최고의 스타들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
지난 9월 초 연예계 주간지 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 가장 주목할 가수 명단 6인에 이들을 꼽았다. 제임스 노씨는 “이젠 할리웃도 실력만 갖추면 피부색이나 출신은 문제삼지 않는다”며 “끊임없이 격려해준 친구들과 부모님이 큰 힘이 됐다”고 겸손해 했다.
라디오서울(AM1650) ‘홈 스위트 홈’의 명 진행자인 방송인 노형건씨와 소프라노 노성혜씨 부부의 아들이기도 한 노씨는 “다음달 12일 발매되는 새 앨범에는 7년 동안 작업한 대표곡을 모았다”고 말했다.
제이 정씨는 “레이디 가가는 저희에게 ‘정체성’을 잃지 말라고 하더라”며 “미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재 기자>
아시아계 힙합그룹으로 할리웃에 당당히 입성한 파 이스트 무브먼트. 왼쪽부터 케브니쉬, J-스플리프(제이 정), 프로그레스(제임스 노), DJ-버만.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