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사용량 사상 최고치
하이킹 영화제작자 숨져
지난 주말부터 화씨 100도를 넘나들던 폭염이 29일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은 지난 27일 역대 최고인 113도를 기록한 데 이어 29일에도 97도까지 기온이 치솟은 LA지역 날씨는 29일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주말에도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했다.
주말부터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LA 수도전력국(DWP)과 남가주 에디슨(SCE)사 등에는 27일부터 각종 정전사고와 배선폭발 사고를 알리는 민원전화가 쇄도했다.
DWP 브룩 베이커 대변인은 “27일 오후 3시45분을 기점으로 전력 수요량이 6,177메가와트를 기록해 2006년 7월 24일의 6,165메가와트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등하면서 윈체스터, 할리웃, 실버레익, 브렌트우드 지역에는 정전사고가 발생해 1만 5000여가구가 정전으로 냉방기계를 사용하지 못해 곤욕을 치러야 했다.
남가주 에디슨사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지역에서도 정전사고가 잇따라 역시 1만여가구가 정전으로 전기공급을 받지 못했다.
폭염으로 LA 한인타운 인근지역에서는 지하 배전시설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8일 오전 2시11분께는 한인타운 인근의 윌셔가 빌딩 지하 배전시설이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는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시간만에 진화됐으나 주변 18개 빌딩에 전력공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폭염 속에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던 영화제작자가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28일 오전 할리웃힐 비치우드 캐년 언덕에서 하이킹을 즐기던 할리웃 영화 편집자 샐리 멍크(56)가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사인조사에 나섰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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