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모습 공개에
한인·주류언론 반응
“할아버지를 빼닮았다” “무서운 인상이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의 최근 모습을 본보 지난달 30일자 A1면을 통해 접한 LA 한인들은 처음 공개된 김정은의 생김새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면서도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서는 “국제사회 보기에 부끄럽다”는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한인들과 주류 언론들은 또 아직 20대인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이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권 LA 한인회 이사장은 “김정은의 인상이 굳어 보였지만 할아버지를 쏙 빼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 최영화(31)씨는 “생각보다 뚱뚱해서 놀랍다”며 “나이가 너무 어려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광남 전 LA 민주평통 회장은 “김일성을 닮았지만 김일성보다 무서운 인상”이라고 말했다. 한인들은 또 3대 세습에 대해서도 대부분 이해할 수 없다는 모습이었다.
김영희(50)씨는 “북한 내부사정이 있겠지만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3대 세습인가. 한 마디로 넌센스다. 국제사회에 내놓기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타임스 등 주류 언론들은 김정은의 최근 모습 공개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면서 북한의 3대 권력 세습과 김정은의 부상에 대해 신속히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30일 “20대의 김정은이 지도자에 오르기 쉽지 않다”면서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우상화에 총동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김정은 띄우기에 대해 “스탈린식 독재체제의 리더십이 교체되는 출발로 규정하면서 김정은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체제붕괴를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가족 권력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대 위협은 군부와 노동당의 고위층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대용 기자>
지난달 30일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당 중앙기관 성원 및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일(오른쪽 원) 위원장 왼쪽으로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김정은(가운데 원안)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리을설 조선인민군 원수가 앉아 있고 김 위원장 오른쪽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두 사람 건너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정치국 위원이 보인다. 왼쪽 끝 원안에는 김정일의 현재 부인인 김옥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김정일의 딸이며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으로 추정되는 여성도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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