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도중 한인 등반객들이 조난 사고를 당하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겨울 등산 시즌을 앞두고 한인 등반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 산악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한 산악회 소속의 한인 여성이 ‘존 뮤어 트레일’을 종주하다 대열에서 이탈해 조난됐다 이틀 만에 구조되는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 여성은 조난 지역을 순찰 중이던 레인저들에 의해 조기 발견돼 위험한 상황은 피했으나 실종 당시 비상식량과 겨울 복장 등을 전혀 지니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이 조난된 한인 여성을 구조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 헬기가 동원한 수색작업이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중순에는 LA근교의 가장 높은 산인 마운틴 볼디에서 한 한인 산악회원이 산행 도중 길을 잃었다 4시간 만에 가까스로 일행과 합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4월에는 한인타운의 한 유명 식당 여주인이 미 본토 최고봉인 휘트니산을 등반한 후 하산하다 미끄러져 목숨을 잃은 참변이 벌어져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같은 한인들의 잇단 산행 사고에 대해 등반 전문가들은 ▲식량, 물, 겨울옷 등은 자기 배낭에 항상 휴대하고 ▲‘나홀로 산행’은 가급적 삼가고 팀당 10명 이내로 적정 인원을 꾸리며 ▲아이스 액스, 크램폰, 램프, 무전기 등 등산 필수 장비를 꼭 챙길 것 등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또 “산악 단체에 가입할 경우 검증된 산악회에 가입하고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는 지도를 완벽히 숙지한 뒤 등산로를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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