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확보용” 비난
외진 산간도로나 인적이 드문 주립공원에 설치된 스탑 사인을 무시하다 감시카메라에 적발되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고 있어 운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샌타모니카 주립공원에 등산을 다녀온 에슐리 윌슨은 최근 4장의 스탑 사인 위반 티켓을 받았다. 모두 샌타모니카 산의 산간도로에서 적발된 이 티켓들은 전체 벌금 합계가 700달러에 달했다. 윌슨은 “지나는 사람 하나 없는 새벽 산간도로에서 스탑 사인을 살짝 무시한 것에 대해 이렇게 강도 높은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씁쓸해했다.
샌타모니카 주립공원 지역에는 총 7개의 스탑 사인 감시카메라가 설치돼있는데 지난 5월을 기준으로 18개월간 이들 감시카메라에 적발된 차량은 총 3만5,000대에 징수된 벌금만 20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들은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세수를 늘이기 위해 외진 곳까지 함정단속을 펼치는 정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무인 단속시 번호판 촬영을 정확히 해야한다는 법규를 근거로 집단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샌퍼낸도 밸리의 산간도로에서 무인 단속에 걸려 티켓을 발부 받은 엘리 산체스는 “산간도로 단속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지방 정부들이 수익을 늘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위반을 해서는 안 되겠지만 이를 이용하려는 정부의 태도도 문제”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공원관리국 등 유관기관들은 무인 감시시스템이 공원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은선 기자>
토팽가 캐년 지역에 설치돼 있는 스탑 사인 감시카메라의 모습.(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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