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 압박.."제2의 플라자합의 분위기 아냐"
국제통화기금(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총재는 주요국들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환율을 전쟁을 위한 무기로 여겨서는 안된다고 7일 말했다.
칸 총재는 IMF 연차총회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환율전쟁’이라는 표현이 너무 호전적인 용어로 들리며, 다수가 통화가치를 무기로 여기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이는 글로벌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칸 총재는 특히 중국과 같은 거대 신흥국가들이 IMF내에서 발언권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나 발언권 확대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더 큰 책임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언급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칸 총재는 프랑스의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저평가돼 있는 중국 위안화 문제가 글로벌 경제의 긴장의 근원이라고 지적하며 위안화 절상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칸 총재는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1985년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의 평가절상을 유도하기 위해 선진국 재무장관들 사이에 이뤄졌던 `플라자 합의’와 유사한 합의가 도출될 분위기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가간 협조체제의 정신이 다소 퇴색하고 있다면서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글로벌 위기를 해소할 수 없다"며 공조 노력의 복원을 촉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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