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간선거에서 보수파 공화당 후보들이 대거 낙선하고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하는 민주당 의원들과 주지사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조만간 이를 추진하기 위한 논의가 속개될 전망이다.
올해 주상하 양원에서는 동성커플들에게도 이성간에 맺어진 합법적인 부부들과 같은 동등한 권리를 갖게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린다 링글 주지사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바 있다.
그러나 해당 의원들이 재선에 성공하는 한편 이번 주지사 선거 공약으로 동성결혼 합법화안에 서명하겠다고 밝혀 온 민주당의 닐 애버크롬비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하와이가 동성간의 결합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미국내 6번째주로 기록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동성애자로 알려진 블레이크 오시로 주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아직까지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조만간 동성커플들이 법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1993년 당시 하와이는 주 대법원의 판결로 동성간의 결혼을 합법화한 미국 내 첫번째 주로 기록될 상황까지 갔었으나 5년 후 주민투표에 의한 주 헌법개정으로 의회가 결혼을 ‘이성간의 결합’으로 정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되고 의원들이 이를 통과시킴에 따라 동성결혼이 원천적으로 금지됐었다.
그러나 해당 헌법조항은 동성결혼은 인정하지 않는 대신 이성간에 맺어진 부부들이 누리는 모든 법적 권리를 동성커플들에게도 부여할 수 있는 시빌 유니언(Cilvil Union)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게 돼 하원안 444호로 알려진 문제의 법안이 주 상하양원에서 지난 4월 통과되기에 이르렀다.
한편 동성결혼에 반대하고 있는 시민단체 ‘하와이 패밀리 포럼’측은 “이번에 당선된 민주당 의원들 중에서도 동성결혼에 거부감을 느끼는 의원들이 있을 것”이라며 “최선의 방책은 이 같이 중대한 사안을 주민투표에 부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도 의원들을 계속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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