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열매를 먹어 치우는 외래종 딱정벌레의 피해가 빅 아일랜드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프리카 중부지방에서 자생하는 Hypothenemus hampei라는 학명으로 알려진 문제의 해충은 현재 남아메리카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커피농장에서도 서식해 왔으나 하와이의 경우 지난 9월 하와이대학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빅 아일랜드에서 처음으로 발견해 그 존재가 공식 확인된 바 있다.
빅 아일랜드의 한 농장주는 “처음에는 흰개미로 인한 피해로 생각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딱정벌레가 열매를 먹어 치운 것으로 판명됐다. 해충의 피해를 입어 구멍이 난 열매는 잘 볶아지지 않아 상품가치가 없어 큰일”이라고 전했다.
현재 코나 지역에는 22마일 가량의 경사진 화산의 능선을 따라 600-700여 곳의 커피 농장이 운영 중이며 작년 한해만도 2,7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어 코나 커피는 주내 효자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지만 이 같은 해충의 피해를 막지 못할 경우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빅 아일랜드의 한 커피 가공업자는 커피 원두를 납품하고 있는 농장 100여 곳 중 10곳에서 거둬들인 원두의 10% 가량이 병충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일부 농장의 경우 피해 수위가 25%에 육박하기도 해 수익 마진을 좀먹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 농무국과 연방 관리들은 타 지역에서 커피콩 딱정벌레를 박멸하는데 일정 수준 효과를 발휘한바 있는 살충제를 도입하고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농기구들과 차량을 소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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