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제임스 듀크 아이오나 후보를 17%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한 닐 애버크롬비 당선자의 승인에는 상대편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광고를 가급적 피하고 지역 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풀 뿌리 운동, 그리고 노조단체들의 지원 등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와이주립대의 닐 밀너 정치학 교수는 “애버크롬비가 꾸준히 한결 같은 모습으로 지역 주민들과 접촉해 온 것이 그가 좋은 정치가라는 인식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주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연방의회와 미 본토의 주지사 자리를 공화당이 싹쓸이 한 가운데 애버크롬비와 하와이 민주당의 선전은 매우 고무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불어 20여년간 하와이에서 독점하다시피 점유해 온 연방하원직을 버리고 나선 주지사 경선에서 무피 헤네만 전 호놀룰루 시장을 22% 포인트 가까이 제치고 압승하면서 그의 승리는 이미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는 것.
특히 애버크롬비는 지난 선거유세기간 동안 공화당 측의 캐치프레이즈인 세금을 줄이고 교육에 투자하겠다는 공약을 적극 도입해 선전했고 이 외에도 소외된 계층이나 소수민족 커뮤니티 등을 방문하며 위문하는 등의 행보를 보임으로써 부동표 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같은 민주당원인 헤네만 전 호놀룰루 시장의 지원사격도 애버크롬비의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AP 통신이 실시한 투표소 출구조사에 따르면 헤네만 전 시장을 지지했던 주민들의 60% 가량이 애버크롬비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아이오나 후보의 경우 지나치게 종교색을 띈 것, 그리고 온건파 인사를 부지사 후보로 내세워 중도 성향을 표방할 수 있었던 길을 버리고 자신과 똑같은 보수파의 린 피네건 의원을 파트너로 지명한 점 등이 결정적 패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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