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연휴동안 오아후 내 각 해안가에서 캠핑을 계획하고 있는 주민들이 시 당국으로부터 캠핑 허가증을 발급받기 위해 각 시청 분소에서 진을 치고 합숙에 들어감에 따라 ‘조기 캠핑’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와이아나에 해안가에서 자라난 모리스, 터스턴 카메알로하 형제들은 8일부터 카폴레이 할레 시청에서 밤을 세며 자신의 차례가 다가오길 기다리고 있다며 “캠핑 허가증을 발급 받으려 이렇게 까지 해야 한다는 사실은 터무니 없다. 예전에는 별다른 제약없이 텐트를 쳐도 됐었다”고 강조했다.
시 정부 당국은 무숙자 집단들이 해안가에 거처를 마련하고 상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캠핑관련 규정을 강화한바 있으나 이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시 정부는 오아후 내 14개 야영지에 마련된 250여개의 캠핑자리에 대한 이용 허가증을 무료로 발급하고 있는데 무허가 텐트 단속이 강화되자 시간이 남아도는 무숙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미리 시청에 찾아가 허가증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캠핑을 계획하는 주민들과의 쟁탈전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주민들은 와이아나에와 리워드 해안가는 충분히 많은 숫자의 캠핑객들을 수용할 수 있을 만한 장소이지만 주차공간과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아 야영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시 정부측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시 공원관리국측은 주민들이 캠핑 허가증을 발급 받기 위해 일부러 시청을 찾지 않아도 되도록 인터넷을 사용한 온라인 등록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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