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ing! Amazing!” “브로드웨이 쇼보다 낫다” “한국인으로서 무한긍지를 느꼈다”
지난 5-21일, 뉴욕의 오프브로드웨이의 린치 극장을 찾은 객석에서는 아시아의 변방에서 날아온 한 뮤지컬에 짧지만 진심어린 찬사를 쏟아냈다. 한국 최초의 영어 창작 뮤지컬인 ‘언약의 여정(The Covenant Journey)’에 보낸 놀라운 반응이었다.
뮤지컬의 본산지를 감동시킨 ‘언약의 여정’이 역사적 고장, 필라델피아를 거쳐 워싱턴에 상륙한다. 이 뮤지컬은 오는 2일(목)부터 4일(토)까지 사흘간 케네디센터의 아이젠하워 홀에서 모두 다섯 차례 막을 올린다.
2006년 초연된 ‘언약의 여정’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대사와 노래 모두 영어로 만든 순수 창작 뮤지컬. 폭력과 왕따, 마약, 섹스…, 한국은 물론 미국사회가 직면한, 무너지는 가정 속의 청소년 문제의 본질을 파헤치며 방황의 끝을 제시한다.
주인공은 10대 소녀 케린. 아버지는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 입은 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고 어머니는 집을 떠난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소녀는 방황하고 마약과 우울증에 빠져 한 가닥 꿈마저 잃어버린다. 절망 속의 케린은 그러나 요셉을 만나면서 용기를 얻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다는 줄거리다.
제작자로 재독교포인 RWC의 한동훈 대표는 “독일에 25년 살면서 아이들을 키웠지만 내가 몰랐던 그들의 고민과 방황이 있었음을 뒤늦게 알았다”며 “성경속의 요셉이란 인물을 통해 길 잃은 청소년들에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특히 이중문화권 속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는 한인 1.5세, 2세 자녀들에 용기를 주고자 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필라델피아 공연을 관람한 이종률 전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은 “부모들은 자녀들의 아픔과 고민을 잘 몰라 방치하기 쉽다”며 “언약의 여정은 청소년 문제 해결에 대한 명쾌한 길을 제시해 갚은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언약의 여정’은 의미 있는 스토리와 함께 세계적인 수준의 음악과 화려한 볼거리도 선사해 감동을 더해준다. 70여명의 배우와 스텝, 200여벌의 화려한 의상, 17인의 오케스트라의 실황연주, 한국 공연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조명으로 워싱턴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홍보 담당인 신정원씨는 “언약의 여정만큼 청소년 문제를 잘 표현해낸 작품은 없을 것”이라며 “청소년들에 희망을 주는 뮤지컬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2일(목)은 저녁 7시30분, 3일과 4일은 오후 1시30분과 7시30분에 각각 열린다. 티켓은 롯데플라자(훼어팩스), 애난데일의 코로니 비디오와 아모레 화장품, 기쁜소리 방송에서 구할 수 있다. 3일과 4일 티켓은 대부분 매진됐다.
인터넷(www.thecovenant
journey.com)과 케네디 센터(www.kennedy-center.org)을 통해서도 예매 가능하다. 티켓은 65, 55달러. 20명 이상 단체 구매시 또는 장애인, 학생, 시니어는 30%, 100명 이상은 50% 할인해준다.
문의(703)887-2200 주영규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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