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새 개스는 28% 커피는 3개월새 27%
개솔린 요금은 지난 1년새 30%나 뛰었다. 시애틀의 한 주유소에 4달러를 훌쩍 넘긴 사인이 걸려 있다.
생필품부터 항공료까지, 실생활에 필요한 모든 제품들의 가격이 뛰고 있다.
CNBC는 개스값 인상과 함께 소비자 물가가 지난 2009년 이래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 1년 새 2.7%가 뛰었다. 이같은 물가 상승은 원자재와 운송비 인상 등과 맞물려 있다.
일단 개스값은 지난달 6%가 뛰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8% 오른 상태다.
유가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부분은 항공료다. 올 여름 성수기 국내선 왕복 항공료의 평균 요금은 평균 380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전에 비해 15% 오른 수치다.
커피 가격도 지난해 12월과 올 3월 사이에 27%가 뛰었다. 원두가격 상승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3년래 처음으로 가격을 12% 인상했다.
그동안 가격 인상이 거의 없었던 패스트푸드의 가격도 흔들이고 있다. 육류가격 상승으로 맥도널드를 비롯, 웬디스와 아비스 등이 올해 가격 인상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식료품도 예외가 없다. 트로피카나는 지난달 4~8% 가격을 올렸다. 플로리다의 혹한으로 수확량이 줄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허쉬 초컬릿사는 지난 3월 도매가격을 10% 가까이 올렸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보험료도 올랐다. 전국 2대 보험회사인 스테이트팜과 올스테이트사가 주택 및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타이어는 지난 6개월 사이 6%가 올랐다. 원자재인 천연고무의 가격이 75% 이상 오른 탓이다.
한편 무디스의 스캇 호잇 경제학자는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경제 회복의 의미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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