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똑’ 문 두드려 대답 없으면 침입, 풀러튼.LA 피해 잇달아
한인 밀집 주택가에서 연말연시 기간을 노린 빈집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절도범들은 특히 심야에 주택의 문을 두드린 뒤 응답이 없는 집들만을 골라 범행에 나서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풀러튼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자정께 3인조 빈집털이 절도범들이 길버트 스트릿과 멜번 애비뉴 코너 인근에 위치한 주택에 침입하려다 당시 혼자 집을 지키고 있던 13세 소년의 기지로 이 중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절도범들은 문을 두드려도 아무도 응답이 없자 뒷마당을 통해 집안으로 침입했고 당시 방안에 숨어 있던 소년이 재빨리 911로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자 절도범들이 도주하다가 이 중 흑인 용의자 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또 LA 한인타운에서도 지난 21일부터 일주일 간 1가와 켄모어 인근, 1가와 버질 인근, 4가와 킹슬리 인근 등 주택가에서 절도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빈집털이범들을 ‘똑똑(Knock-Knock) 절도범’이라고 불린다”며 “이들은 주택가를 돌며 문을 두드리거나 초인종을 누른 후 빈집만을 골라 범행을 저지르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밤에 외출하는 경우에는 집안의 불을 켜놓고 ▲항상 외부인이 집 근처를 배회하는지 경계하며 ▲귀중품 보관에 주의할 것 등을 조언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에서 범죄자와 맞닥뜨릴 경우 절대 맞서지 말고 요구에 응한 뒤 신체 특징과 도주용 차량번호 등을 기억해 신속히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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