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인 국민회‘보물급 유물’5,000여점
▶ 한국정부 지원여부 결정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대한인 국민회 유물들이 한국 전문가들에 의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사료들로 판명(본보 12월29일자 보도)됐으나 한국 정부의 지원이 결정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임시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대한인 국민회 기념재단(이하 기념재단)과 건물 소유주인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는 한국 정부의 지원 여부가 결정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 유물들을 교회 내 임시장소에 보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념재단 측과 교회는 일단 5,000~6,000점에 달하는 유물들이 사료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유물들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기념재단 측 존 서 이사장은 “실사단이 한국으로 돌아가 정식 결과보고를 한 뒤 보존 및 관리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며 “재단과 한국 정부가 최종합의를 이루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임시장소에서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대한인 국민회관 다락방에서 발견된 이 유물들 상당수는 과학적인 보존처리가 시급한 실정이나 보존처리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돼 한국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
건물 소유주인 교회 측 박일영 목사는 “그동안 역사 유물은 교회에서 가장 안전하고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해 왔다”며 “발견 이후 현재까지 임시보관소 출입을 엄격히 제한했듯이 한국 정부의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 측은 유물의 사료가치가 상급인 점을 감안해 보존사업이 진행될 때까지 유물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임시 보관장소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23일부터 대한인 국민회관에서 사료실사에 나선 한국 독립기념관 소속 역사학자 4인은 29일 조사를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국가보훈처은 사료실사단의 보고서를 검토한 후 유물 보존사업에 대한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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