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주변 타겟… 곳곳 체크포인트
LA 경찰국(LAPD) 등 치안 당국이 한인타운을 포함한 유흥업소 밀집지역에서 사복경관을 동원한 함정단속을 실시하는 등 새해 초 급증하는 음주운전에 대해 더욱 강력한 단속의 칼을 빼들었다.
LAPD와 LA시 검찰 및 시의회는 새해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연말에서 새해 연휴로 이어지는 기간에 특별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음주운전 체크포인트 설치 및 불시 순찰단속은 물론 식당과 술집 등이 몰려 있는 지역 곳곳에 ‘언더커버’ 경관들을 배치해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는 음주자들을 현장에서 적발할 방침도 밝혔다.
LAPD는 이번 특별 음주운전 단속을 3일 새벽까지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이후에도 상시 단속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APD 밸리 교통본부의 이반 민살 본부장은 “연말 할러데이 시즌에서 1월 초까지 이어지는 기간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는 시기”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살 본부장은 이어 “불시 단속은 물론이고 특별히 음식점과 술집 등 지역 곳곳에 ‘언더커버’ 경관을 배치해 음주 후 운전대를 잡는 운전자들을 현장에서 검거할 것”이라며 강력한 단속 의지를 밝혔다.
LAPD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LA 지역에서 경찰에 체포된 음주운전자수는 9,288명에 달하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총 2,278건에 이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특별히 참석한 영화배우 에릭 에스트라다는 “술을 마셨으면 대리운전자를 구하거나, 택시나 버스, MTA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며 음주운전 사고 예방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탐 라본지 시의원도 “음주운전은 우리 커뮤니티의 ‘공공의 적’”이라며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를 보면 지체 말고 911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음주운전예방어머니회(MADD)를 대표해 참석한 여성은 총 4차례의 음주운전사고로 가족과 친지를 희생당한 가슴 아픈 사연을 갖고 있다.
그는 “사랑스럽기만 했던 나의 가족과 친지들이 음주운전자가 저지른 사고로 떠나보내야만 했던 심정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면서 “음주운전은 가장 잔혹한 살인마”라고 말하며 눈물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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