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출산으로 입양 수소문 끝 극적인 재회
100세 노인이 77년 전에 헤어진 딸과 상봉한 사연이 연초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3일 미 언론은 캘리포니아주 샌클레멘티에 사는 민카 디스브로(100) 할머니와 딸 루스 리(82)의 극적인 재회를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처음 실린 민카 할머니의 사연을 이날 AP가 타전하면서 미국 온라인 뉴스에서 가장 많이 본 소식이 됐다.
민카 할머니는 사우스다코다주 시골에서 목장을 하던 부모 밑에서 자랐다. 17세 때 친구와 소풍을 나갔다가 성폭행을 당한 그녀는 10개월 뒤에 예쁜 여자 아이를 낳았으나 아이를 키울 수는 없어 교회의 주선으로 아이를 입양 보낼 수밖에 없었다.
결혼을 하고 자녀 두 명을 두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만 입양 보낸 딸의 생일인 5월22일이면 그녀는 사무치는 그리움에 괴로워하다 입양관련 기관에 수없이 많은 편지를 보내 딸을 찾게 해달라고 간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06년 94세의 민카 할머니는 7월 앨라배마주에서 어떤 남자가 걸어온 전화를 받았다. 외할머니를 수소문 중이던 외손자 브라이언 리(54)였다.
외할머니를 알아 본 브라이언의 노력으로 결국 민카 할머니는 딸이 77세가 되어서야 천신만고 끝에 재회할 수 있었다. 77세가 되어서야 친모를 처음 만난 딸 루스는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날 때마다 이게 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신만고 끝에 둘은 그렇게 재회했고 민카 할머니는 위스콘신주와 텍사스주까지 가서 외손자와 외증손자들까지 만났다. 민카 할머니는 봄이 오면 딸이 사는 앨라배마주로 가서 100세 생일 파티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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