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자택 화재 직후 보험금 신청
연말연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50여대의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가 있는 독일인 해리 부르크하르트(24)가 독일에서도 자기 집에 불을 지른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독일 검찰에 따르면 부르크하르트는 지난해 10월 14일 프랑프푸르트 북쪽 마부르크시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 사건 용의자 명단에 올라있다.
마부르크 검찰청 대변인 안네마리 비트는 AP 통신에 "불에 탄 집은 부르크하르트 가족의 집으로 화재는 방화에 의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부르크하르트는 당시 이 집에 실제로 살지는 않았지만 거주 등록을 했으며, 그가 화재후 보험사에 보험금을 신청한 이후 그의 이름이 용의자 명단에 포함됐다.
비트 대변인은 "자기 집이 불에 탄 당일에 보험금을 신청한다는 것은 눈을 치켜뜨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부르크하르트는 독일의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당국의 서류에는 `해리 B’로 표기돼 있다. 아직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조사를 받지 않았으며 영장이 발부되지는 않은 상태다.
한편 부르크하르트의 어머니 도로테 부르크하르트는 독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달 미국 경찰에 체포됐다.
도로테 부르크하르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방성형수술을 받고 돈을 내지 않는 등 19건의 사기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경찰은 할리우드에서 연말연시 나흘 동안 일어난 화재 55건 가운데 53건이 부르크하르트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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