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사령탑을 역임한 조 토레(72) 전 감독이 매물로 시장에 나온 다저스 구단의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AP통신이 5일 전했다.
토레 전 감독은 부동산 개발업자인 릭 카루소와 손잡고 다저스를 사들이기 위해 MLB 사무국 수석 부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지난해 2월 MLB 수석 부사장에 임명돼 현장과 MLB 사무국을 잇는 가교 노릇을 해왔다.
토레 전 감독은 "새로운 시각에서 야구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준 버드 셀리그 MLB 커미셔너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면서 "다저스를 매입하려는 투자자 그룹에 참여하게 돼 일을 그만둔다"고 말했다.
토레 전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다섯 팀을 지휘하며 29년 통산 2천326승·1천997패의 기록을 남긴 명장이다.
특히 뉴욕 양키스 감독 시절인 1996년, 1998~2000년 등 4차례나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며 절정의 순간을 만끽했다.
이후 2008년부터 3년간 다저스를 이끌었다.
미국 서부지역 최고 명문 구단인 다저스는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의 사치스러운 생활과 이혼에 따른 거액의 위자료 지급으로 현재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
매물로 나온 다저스를 사려고 현재 여러 투자그룹이 움직이고 있다.
미국프로농구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전설적인 가드인 매직 존슨이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 사장인 스탠 카스텐, 거물 투자자 마크 월터와 함께 투자단을 구성했다.
다저스의 간판투수로 ‘불독’이라는 애칭을 얻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렐 허샤이저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다저스의 전 구단주인 피터 오말리는 재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괴짜’ 구단주 마크 큐반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다저스 구단의 매각대금은 2009년 시카고 컵스가 팔렸을 때 기록한 8억4천500만 달러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액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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