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사가 캔자스 주 위치토에 소재한 방위산업 생산설비를 폐쇄할 방침이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보잉은 4일(현지시간) 미국의 국방 예산 절감 추이를 감안, 현재 2천160여 명이 고용돼있는 위치토 공장을 2013년 말까지 폐쇄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위치타 공장은 B-52 폭격기를 비롯한 미군 항공기와 공군용 공중 급유기 등의 개조 및 보수작업을 맡고 있던 보잉사 ‘글로벌 교통·경영시스템(GTES)’ 사업의 기반이었다.
항공우주분석가들은 "이번 폐쇄 조치는 방위산업이 쇠퇴 일로에 들어서면서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고 평했다.
시카고 언론들은 "보잉은 위치타 공장에서 이루어졌던 작업을 오클라호마, 텍사스, 워싱턴 주 등의 시설로 이전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공장 폐쇄로 인한 비용 절감 규모나 작업 이전 비용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 의회는 지난 해 미국 정부의 대규모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방 예산을 향후 10년에 걸쳐 1조달러(약 1천115조원)이상 삭감하는데 동의했다.
보잉 측은 "위치타 공장 폐쇄 결정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궁극적으로는 현재와 미래 시장 환경에 대한 철저한 조사·연구를 기반으로 했다"면서 "앞으로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경쟁력있는 정책을 지향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뉴욕 주식시장에서 보잉사의 주가는 전날 대비 42센트(0.6%) 떨어진 73.80달러(약 8만4천800원)에 거래됐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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