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42차례..성추문 위너 의원 2위
"린지 로한이나 패리스 힐튼이 오바마 대통령이나 베이너 하원의장보다는 철이 들었다"(지미 팰런. 지난해 7월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 협상 난항 당시)
지난해 미국의 심야 토크쇼에서 가장 많이 조롱을 당한 인물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4일(현지시간) 미 미디어홍보연구소(CMPA)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비드 레터맨의 `레이트 쇼’, 제이 레노의 `투나잇 쇼’, 지미 팰런의 `레이트 나이트’ 등 3개 심야 토크쇼에서 진행자의 타깃이 된 인물을 조사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모두 342차례로, 단연 1위에 올랐다.
진행자별로는 레노가 156차례나 오바마 대통령을 놀려 가장 많았고, 팰런과 레터맨이 각각 107차례, 77차례로 조사됐다.
지난해 성추문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민주당 앤서니 위너 전 의원이 220차례로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최근 성추문으로 공화당 경선전을 포기한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 피자’ 최고경영자(CEO)(191회)와 공화당 대선주자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186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지난해 5월 사살된 알 카에다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172회), 혼외정사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른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142회), 공화당 대선주자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128회),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122회), 전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121회), 공화당 대선주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110회) 등도 `톱10’에 올랐다.
특히 상위 10명 가운데 공화당 대선주자가 5명이나 포함됐으나 지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3위를 기록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 론 폴 하원의원 등은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로버트 리히터 CMPA 소장은 "웃음거리가 된 인사들에게 표를 던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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