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가 최근 노숙자들이 잇따라 살해돼 공포 분위기에 휩싸였다.
오렌지 카운티 경찰국은 지난달 하순 3명의 노숙자가 살해된 사건은 동일범에 의한 연쇄 살인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연방수사국(FBI)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본부를 꾸려 범인 추적에 나섰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5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쇄 살인은 지난달 20일 시작됐다. 오렌지 카운티 플래센티아의 쇼핑몰에서 노숙자 제임스 패트릭 맥길리브레이(53)가 여러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맥길리브레이는 쇼핑몰에서 상주하다시피 했던 노숙자였다.
단순한 살인 사건으로 여겨졌지만 8일 뒤 오렌지 카운티 애너하임의 산책로에서 로이드 미도(42)가 역시 흉기에 찔린 주검으로 발견되자 경찰은 긴장했다.
미도 역시 노숙자였다.
이어 이틀 뒤인 지난달 30일 오렌지 카운티 요바린다 도서관 뒤에서 노숙자 폴러스 스미트(57)가 같은 수법으로 살해되자 경찰은 연쇄 살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범행 수법과 대상이 같은데다 비교적 인접한 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경찰은 동일인에 의한 ‘증오 범죄’로 보고 있다.
합동수사본부에 참가한 존 웰터 애너하임 경찰서장은 "매우 위험한 살인자가 오렌지 카운티를 누비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첫번째 희생자 맥길리브레이가 피살된 쇼핑몰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에서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용의자가 타고 다니는 것으로 판단되는 흰색 도요타 승용차의 영상을 확보해 공개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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