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행학생들 300달러까지 대가 요구” 가담 10~20명 추정
▶ PV고 컴퓨터 해킹 수사확대
팔로스버디스 고등학교에서 컴퓨터를 해킹해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적발된 한인 학생들(본보 28일자 A1면 보도)이 돈을 받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학교당국의 협조로 성적 조작에 가담했거나 돈을 주고 용의자들에게 성적조작을 의뢰한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8명의 학생들의 성적이 조작된 것을 확인했다.
‘LA Weekly’ 등 LA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 학교 재학생이 사건을 수사 중인 팔로스버디스 에스테이츠 경찰국에 체포된 학생들이 성적을 B에서 A로 바꿔주는 대가로 300달러를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돈을 주고 성적 조작을 의뢰한 학생은 10~20여명이며 성적을 조작한 학생들이 챙긴 현금은 수천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체포된 학생들이 성적을 올려주는 대가로 건당 50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이 사용한 ‘키로거스’(Keyloggers)라는 장비는 약 2인치 정도 길이에 USB 메모리와 동일하게 생긴 전자 장비로, 키보드로 치는 모든 종류의 정보를 복사할 수 있다.
이 장비는 USB 메모리처럼 컴퓨터에 꽂아 놓으면 컴퓨터 사용자가 컴퓨터에 접속할 때 기입하는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다수의 개인정보를 자동 저장하는 장치로 소프트웨어 형태로도 존재하며 바이러스 사이에 끼어들어 흔히 해커들이 개인정보를 빼낼 때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용의자들은 해당 장비를 사용해 교사들이 성적관리를 위해 접속하는 학교 인터넷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빼돌려 개인의 집에서 교사들의 개인 정보를 이용, 학교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들은 구치소에서 풀려나 부모에게 인계됐으며 팔로스버디스 부유층 가정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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