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롱비치 살인사건
▶ 고작 5% 마약과 연관안내
‘갱, 마약, 그리고 살인’
할리웃 영화에서 흔히 보는 스토리 얼개이다. 미국에서 갱단이 저지른 살인은 마약과 상관관계가 생각만큼 높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 부설 상해방지통제센터는 미국 17개주 주요 도시에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발생한 살인 사건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29일 LA타임스(LAT) 가 보도했다.
상해방지통제센터는 유난히 살인이 빈발한 LA, 롱비치, 오클랜드(이상 캘리포니아주), 뉴왁(뉴저지주), 오클라호마 시티(오클라호마주) 등 5개 도시 통계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LA와 롱비치에서 갱단의 손에 의해 벌어진 살인사건 가운데 고작 5%만 마약 거래나 마약 사용과 연관됐다. 오클랜드에서는 갱단이 저지른 살인 가운데 12.5%가 마약 때문이었다. 이에 비해 갱단이 개입하지 않은 일반적인 살인사건 가운데 마약과 연관된 것은 16.5%에 이르렀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갱단 살인 가운데 25.4%가 마약과 관련됐지만, 일반 살인 사건에서도 22.8%가 마약이 원인이 됐다.
뉴왁에서만 갱단의 살인범죄가 눈에 띄게 마약과 상관관계가 높았다. 갱단이 자행한 살인 가운데 20%가 마약 관련이었던 반면 일반적인 살인 가운데 마약이 원인인 경우는 6%뿐이었다.
조직범죄 척결임무를 맡고 있는 기예르모 세스페데스 LA 부시장은 “사람들은 갱단의 범죄는 대부분 마약과 관련됐을 거라는 선입견을 품고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갱단이 저지른 살인사건 피해자는 15∼19세 청소년인 경우가 일반적인 살인사건에 비해 월등히 많았고 92% 이상이 총기에 의한 범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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