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데일에 있는‘비디오&오디오 센터’에서 판매되고 있는 2만달러 가격의 LG UHD TV 84인치 모델을 고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LG전자 북미 첫 판매
84인치에 HD 4배 선명
2만달러…콘텐츠 부족 흠
현재의 고화질(HD) 영상보다 4배나 선명한‘울트라 HD’(UHD·초고화질) TV가 출시됐다. LG전자는 25일부터 북미지역에 UHD TV의 판매를 시작했다. 남가주의 경우 론데일에 있는‘비디오&오디오 센터’에서 판매중인 UHD TV는 84인치 모델에 2만달러의 가격이 붙어 있다. 84인치 UHD TV는 자동차 1대 가격이지만 땀구멍까지 보이는 생생한 화면을 제공하는‘명품TV’로 불린다. ‘UD TV’라고도 불리는 UHD TV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본다.
■ HD TV 4배의 해상도
대각선 길이가 2m를 넘는 84인치 모델의 해상도는 3,840×2,160이다. UHD TV는 ‘4K TV’로도 불리며 기존 207만개의 화소수를 가진 풀 HD보다 4배가 많은 830만개의 화소수를 자랑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5월 출시한 TV보다 9인치 크며, LG전자가 2년 전 선보인 TV보다는 12인치나 크다.
LG UHD TV는 최고급 2.2채널 음향시스템을 적용했다. 2개의 스테레오 스피커 외에 2개의 우퍼(중저음) 스피커가 탑재됐다.
■ 4년 후 400만대 판매 예정
LG전자는 지난여름 한국에 이어 연말시즌을 맞아 북미,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 시장에 UHD 제품을 출시, 본격적인 초대형, 초고해상도 TV 시장을 열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 서치는 전 세계 UHD 해상도 TV 시장규모가 올해 2,900대에서 2016년 400만대를 돌파, 1,386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UHD TV를 무기로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태권 LG전자 상무는 “84인치 UHD TV는 희소한 가치를 추구하는 고액 자산가들을 타겟으로 한다”고 밝혔다.
■ 낮은 콘텐츠가 문제
문제는 UHD 해상도 콘텐츠가 거의 전무하다는 점이다. 돈을 준다고 해서 마음대로 구할 수도 없다. 물론 영화의 경우 이러한 해상도로 촬영은 되지만 풀 HD로 해상도를 낮춰 블루레이에 담아 유통된다.
물론 포맷으로 방송을 하는 방송국도 거의 없다. 지난 여름 영국 BBC와 일본 NHK가 UHDTV 시범방송을 했으며 한국 KBS도 현재 시험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 방송이 언제 시작될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스마트TV 기능이 사용되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이 필수인데, UHD 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기가 네트웍과 같은 수퍼 스피드 인터넷 접속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인터넷 인프라가 구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014년 월드컵이나 2016년 올림픽이 열릴 때가 되면 UHD TV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 인하는 물론 콘텐츠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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