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한인사회 내 각 단체 및 동문회들의 송년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LA 한인타운 및 인근에 위치한 호텔과 단체모임이 잦은 업체들에 따르면 계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송년모임 및 단체예약의 대부분이 완료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현재 LA 한인타운 호텔들과 주요 업소들은 송년모임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고객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들 업소들은 본격적인 송년모임 시작인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주말은 90% 이상 주중은 70%의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윌셔 그랜드 호텔과 더 윌셔 호텔이 각각 영업이 중단된 상태에서 옥스포드 팔레스, JJ 그랜드, 가든 스윗 등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3개 호텔의 경우 같은 기간 주말 연회 예약률은 현재 90~100%를 보이고 있으며 대규모의 단체손님 보다는 50~60명 규모의 소규모 연회가 더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의 박보라 세일즈 매니저는 “지난해에 비해 연회 예약이 증가하고 있으며 동문회와 동호회 고객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JJ 그랜드 호텔의 주우인 부사장은 “주말 예약률은 100%를 보이고 있다”며 “주중 예약도 여유로운 편은 아니라 신속한 예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든 스윗 호텔의 이민지 수퍼바이저는 “올해는 1~2층 리모델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다른 모임을 통해 방문한 고객들이 호텔 시설을 둘러본 후 현장에서 연말 모임을 예약하고 가는 경우가 잦아졌다”고 밝혔다.
대형 연회장이 필요한 기업이나 큰 규모의 모임도 장소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인이 운영하는 대형호텔인 다운타운 쉐라튼 호텔의 경우 이미 주말에는 10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주중인 수·목요일에도 예약을 잡는 것이 쉽지 않은 상태다.
이 호텔의 알렉스 문 매니저는 “소규모 또는 동문회 모임이 주말에 잡혀 있는 경우가 많아 기업과 큰 단체의 경우 주중에 송년회를 갖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윌셔 그랜드와 더 윌셔 호텔의 영업 중단으로 큰 규모의 단체 예약 문의가 늘었다”고 밝혔다.
호텔 외에도 LA 한인타운 내 대형 연회장을 확보하고 있는 소향, 용궁, 용수산 등 대형 업소들도 주말 100% 주중 80%대의 송년모임 예약률 보이고 있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본격적인 송년모임은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을 제외한 토요일이 1, 8, 15일 3일밖에 되지 않아 3일간 집중적인 모임들이 치러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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