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방문 aT센터 홍주식 센터장, 한식세계화협회와 간담회서 밝혀
지난 15일 열렸던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회장 임종택)와 한국 aT센터 산하‘농수산식품지원센터’ 회동에서 양 측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홍주식 센터장(앞줄 가운데), 임종택 회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 aT센터 LA지사의 이원기 지사장(뒷줄 왼쪽 세 번째).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센터) 산하의 농수산식품지원센터(센터장 홍주식)가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회장 임종택)가 추진하고 있는 남가주 요식업계의 한식 세계화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해외 한식당 컨설팅 참관 및 한식 세계화 사업의 현주소를 파악하기 위해 LA를 방문한 홍주식 센터장은 지난 15일 한식세계화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외 한식당의 세계화 사업 성공이 한국 농수산식품의 해외 수출 증가와 맥을 같이 한다면 이같이 밝혔다.
요리학교 설립 등
협회 측 지원요청
이날 간담회에는 홍주식 센터장과 aT센터 LA지사 이원기 지사장, 한식 세계화협회 이사진 및 한식당 컨설팅 사업을 위한 해외 방문팀이 참석, ‘해외 한식당 방문 컨설팅’ 사업결과를 점검하고 한식세계화 성공을 위한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해외 한식당 방문 컨설팅’ 사업은 한식 세계화의 일환으로 해외 한식당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 방문팀이 현지 한식당을 직접 방문, 한국의 맛과 문화 서비스를 올바로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한국정부 지원 사업이다. 올해는 가온, 북창동순두부 윌셔점, 여수, 팔색삼겹살, 시즐링 고기 등 5개 업체가 컨설팅 대상으로 선정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컨설팅 대상 식당으로 선정되면 전체 예상 경비 1만5,000달러중 업소가 1,000달러만 내면 나머지 약 1만4,000달러는 정부에서 지원한다.
홍주식 센터장은 “정부차원의 인프라 구축 노력도 중요하지만 메뉴판 통일화, 서비스 개선, 메뉴 개선 등 한식당 업주들의 도전 정신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식당들이 보다 업그레이드 된 메뉴와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낡은 경영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시각을 넓혀주는 것이 컨설팅의 가장 큰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식세계화협회 관계자들은 ▲한국에서의 전문 조리사 파견 및 지원 사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요리학교 설립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협회 활동을 위한 사무국 설립 등 한식 세계화 사업 성공을 위한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한식세계화협회는 “매년 정부차원에서 제 1사업으로 추진되는 ‘한식 메뉴판 영문 표기법 통일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일부 한식당 업주들의 협조 및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센터장은 “한식 세계화가 흔들림 없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단합된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 정부에서도 한식 세계화의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외 한식당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식세계화협회 임종택 회장은 “한식당이 세계로 퍼지기 위해서는 한식 요리가 가능한 전문 조리사, 특히 타인종 쉐프 양성이 필요하다”며 “2013년부터 전문조리사 양성을 위한 해외 한식학교 설립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식세계화협회는 주류 상류사회로의 한식 전파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한 방안으로 오는 2월 14일 리베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의 한식 판매 사업을 논의했다.
PGA 투어의 가장 유서 깊은 대회 중 하나로 전 세계 145개국에서 약 8만명이 운집하는 것으로 알려진 ‘노던 트러스트 오픈’을 통해 협회는 4일간 한식을 직접 조리, 판매하며 갈비 굽는 냄새로 세계인들에게 한식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임 회장은 “수익 창출이 아닌 주류사회에 한식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한식의 위상을 높이는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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